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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8 D-1]"이번에 실패하면 끝"…안전·품질 UP, 폰명가 자존심 회복 노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9초

[갤S8 D-1]"이번에 실패하면 끝"…안전·품질 UP, 폰명가 자존심 회복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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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내부 확인 특수장비 도입
실제 사용환경 집중 검증 테스트도
증권업계선 예상 판매량 6000만대
빅스비 탑재, 전상품에 AI 생태계 확대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삼성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공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벌써부터 새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한껏 고무된 상태다. 이에 삼성전자가 다시 스마트폰 글로벌 판매량 1위 기업으로 올라 설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갤럭시노트7의 뼈아픈 배터리 문제로 인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판매량에서 애플에 뒤진 터여서 삼성 안팎의 관심은 높다. 점유율 역전 현상은 2011년 4분기 이후 5년 만의 일이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공개한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 7830만대(17.8%)의 아이폰을 판매, 7750만대(17.7%)를 판매한 삼성전자를 제치고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노트7은 역대 최고의 사양으로 평가받으며 국내서만 예약판매가 40만대를 넘어섰고, 초도 물량만 1400만대 이상 책정됐다. 애플 '아이폰7'과 겨뤄볼만 하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조기에 시장에서 철수하며 삼성은 작년 하반기부터 제대로 된 영업을 할 수 없었다.


따라서 삼성에게 이번에 공개하는 갤럭시S8은 단순한 스마트폰이 아니다. 오랜 기간 쌓았던 브랜드 이미지가 무너져 내린 상황에서 이를 만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삼성은 '이번에 실패하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제품 안전성과 품질에 최우선을 뒀다.


삼성은 제조단계에서는 갤럭시노트7 사례와 같이 극히 낮은 확률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도록 배터리 내부 문제를 확인할 수 있는 특수 장비를 도입했다. 출고단계에서는 제품 출시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사전에 확인하기 위해 사용자들의 실제 환경을 고려한 집중 검증 테스트도 도입했다. 이밖에 배터리 안전성 테스트를 위해 외관, X-레이 등 8가지 검사를 실시했다.


시장 분위기는 좋다. 애플 아이폰7의 출시 효과는 반감되고 있는 반면 삼성의 점유율을 꾸준하게 오르고 있다. 갤럭시노트7 리스크를 털어냈다는 증거다.


SA가 발표한 2월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4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 점유율이 전월 대비 0.9%포인트(p) 증가한 24.6%를 기록했다. 반면 애플은 올해 1, 2월 각각 15.9%, 16.3%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갤S8 D-1]"이번에 실패하면 끝"…안전·품질 UP, 폰명가 자존심 회복 노려


증권업계에서는 갤럭시S8의 예상 판매량을 최대 6000만대 수준으로 전망한다. 전작인 갤럭시S7보다 20% 높은 전망치다. 갤럭시S7은 갤럭시S시리즈 중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10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 연간 판매량은 6000만대로 예상하며, 성공적인 모델로 확신한다"면서 "삼성전자는 2분기 갤럭시S8의 본격적인 판매를 통해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으로 사상최대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갤럭시S8의 성공은 삼성이 향후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첫 단추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갤럭시S8에는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가 탑재되는데, 삼성은 빅스비를 자사의 다양한 전자 제품에 적용하면서 AI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노 연구원은 "AI 스마트폰인 갤럭시S8이 성공한다면 향후 IT산업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IT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구글의 지배권에서 벗어나 다양한 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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