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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진 전경련, 해외협력은 기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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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진 전경련, 해외협력은 기존대로 여의도 전경련 빌딩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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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최근 조직과 예산을 40% 감축하고 민간 경제외교사업을 강화하는 내용의 혁신안을 발표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기존 해외 경제단체들과의 협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31개국 32개 경제단체와 정기적인 경제협력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29일 전경련에 따르면 테미 오버비 미국 상공회의소 아시아 담당 부회장은 최근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에게 "미국 상공회의소는 그간 한미재계회의를 통해 전경련과 긴밀하게 함께 해왔다"면서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감안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권 회장이 지난 2월 선임 직후 해외 각국 파트너 단체에 취임 인사 서한을 보낸 것에 대한 답신이다.


리밍싱 중국기업연합회 부회장은 "전경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상호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등 성공적으로 함께 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타 마코토 일본 게이단렌 21세기정책연구소 사무국장도 "전경련이 현재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 지금까지의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전경련은 최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주한영국상공회의소, 한불상공회의소, 주한인도상공회의소 등 5개 외국 경제단체가 신규 가입했다고 밝히는 등 앞으로 주력하게 될 민간 경제외교사업에 좋은 신호로 풀이된다. 지난해 600여 개였던 전경련 회원사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대 이후 4대그룹 등 대기업 계열사 100여 개가 탈퇴하면서 현재 531개다.


전경련은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경제인 모임인 BIAC 등 다자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과는 매년 양국 재계회의를 열고 있다. 올해도 다음달 한국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산하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의 2차 회의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게이단렌과 함께 아시아경제단체 회의체인 ABS 8차 회의를 주관할 예정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민간 차원의 교류와 네트워킹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경련은 이사회, 총회, 주무 관청 승인 등을 거쳐 두달여 뒤부터 '한국기업연합회'라는 이름을 공식 사용한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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