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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후보선출]남경필의 '아름다운 패배'…보수진영 승리의 밀알 될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힘을 합해 대선에서 승리하자"


"제가 부족해서 벽을 넘지 못해"

"20대 대통령 남경필"…지지자들 연호


유승민-남경필, 수준 높은 토론 선보여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28일 바른정당 경선에서 패배한 남경필 경기지사가 "힘을 합해 대선에서 승리하자"며 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유승민 후보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앞선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네 차례 연속 패했던 남 지사는 이날 조직표를 앞세워 역전을 노렸으나 좌절됐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의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에서 라이벌인 유 후보에게 밀려 19대 대선후보 자리를 양보했다. 유 후보는 바른정당 창당 이후 첫 대선후보이자, 원내 교섭단체 중 첫 대선주자로 기록됐다.


남 지사는 아쉬움에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그는 "(앞으로) 경기지사 업무에 충실하겠다. 제가 부족해서 벽을 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장을 메운 지지자들은 "20대 대통령 남경필"을 외치며 화답했다.


두 후보는 이번 경선 토론 과정에서 수준 높은 진행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수후보 단일화, 사교육 폐지, 모병제 등의 이슈를 두고 다른 어느 당보다 치열한 논쟁을 펼치면서 주목받았다.


유 후보와 남 지사는 지난해 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직후 “진짜 보수”, "보수 혁신" 등을 외치며 새누리당을 차례로 탈당했다. 김용태 의원과 선도 탈당한 남 지사가 유 후보의 탈당을 종용했으나 유 후보는 "당에 남아 노력을 다 하겠다"며 마지막까지 탈당을 고민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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