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임 형태로 문학, 사진, 서예 미술 등 다양한 활동 지원...김유정 문학촌, 소나기 마을 등 문학촌 방문 후 서예, 시, 여행수기 제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장애인 인권 감수성 향상과 사회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Activity 인문학’을 운영한다.
장애를 가진 주민들은 다양한 사회활동에 참여기회가 제한된 경우가 많다. 또 사회적 편견 등으로 자신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이런 어려움을 갖는 성인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영등포구가 인문학 소모임을 구성해 다양한 교육, 강좌, 기행 활동을 제공하는 ‘Activity 인문학’을 개설한다.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워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알아가며 인권신장을 도모하는 것이 이번 강좌의 주된 목표다.
우선, 이번 ‘Activity 인문학’은 소모임 형태로 문학, 사진, 서예, 미술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일정에 따라 ▲ 글로 표현하는 나 ‘문학마당’(매주 월· 수) ▲사진으로 보는 인문학 ‘렌즈세상’(매주 화· 목) ▲서예와 고전학의 만남 ‘서예교실’(매주 목) ▲마음을 그리는 마당 ‘힐링미술’(매주 수) 등이 진행된다.
소모임 참여자와 강좌 수강자를 대상으로 김유정 문학촌, 소나기 마을 등 다양한 문학촌을 방문하는 인문학 기행도 한다.
활동 후 소모임의 서예, 시, 수필, 여행 수기 등 다양한 활동 결과물을 토대로 도록으로 제작해 그간 열심히 참여한 활동의 성과물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제작물은 12월 중에 영등포 아트홀에서 전시하고 지역에 배포할 수 있다.
‘Activity 인문학’은 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에서 수강할 수 있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복지관으로 방문 또는 전화(☎3667-7979) 신청하면 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인문학교실을 통해 주민들 간 사회활동을 공유하고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이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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