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셋째주 화요일 구청 OK민원센터에서 국세청과 함께 ‘무료 세무상담’ 펼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김 모씨(49)는 지난해 아파트 한 채를 처분하면서 양도소득세를 내기 위해 서초구청을 방문했다가 국세 관할 기관인 국세청을 다시 방문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여태까지 납세자가 국세와 지방세를 혼동해 관할 기관을 다시 방문하곤 했지만 앞으로는 그럴 일이 줄어들게 된다.
서초구에서 국세청과 함께 ‘세무상담’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납세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국세청과 함께 ‘무료 세무상담’코너를 운영해 국세와 지방세를 한 곳에서 동시에 해결하도록 ‘원스톱 세무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월 셋째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리는 이번 ‘세무상담’은 국세청 소속 서초세무서 직원들이 구청 OK민원센터를 찾아와 진행한다. 취득세·자동차세 등 대부분 구청에서 세액이 정해져 나오는 ‘지방세’는 물론 양도소득세 같이 복잡하고 금액도 큰 ‘국세’상담까지 추가하기 위해서다.
그간 구는 지역 내 세무사의 재능기부를 통해 OK민원센터에서 무료 세무상담을 진행, 재산세 등 주민들의 세금에 관한 전반적인 궁금증을 해소해 왔다. 특히 최근 3년 동안 2600여건의 세무상담을 처리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왔다.
이에 구는 주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취득세, 재산세 등 지방세 상담뿐 아니라 양도세, 상속세 등 주민 문의가 많은 국세에 대해 국세청과의 협업으로 3월부터 ‘국세 세무 상담’을 추가하기로 한 것이다. 구는 이번 세무상담을 통해 주민들은 세금과 관련된 전반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국세청은 세무 고충 등 건의사항을 업무 개선에도 반영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세청과 함께하는‘무료 세무상담’은 21일부터 시작, 주민 누구나 방문을 통해 상담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지난 1월부터 1달간 구청장이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는‘소통의 장’에서도 ‘찾아가는 무료 세무상담’코너를 신설·운영해 18개동에서 국세 272건과 지방세 33건의 상담을 해결했다. 특히 상담자 중 원하는 경우 문자발송 등을 통해 세무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남현종 세무1과장은 “이번 현장 상담코너 운영으로 납세자의 고충을 듣고 해결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을 위한 맞춤형 세무 서비스를 제공해 납세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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