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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 몽니] 국내 항공사들 중국 노선 감편체제 돌입(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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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8개 노선 감편…진에어 제주~시안 노선 운휴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중국과 한국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갈등이 지속되면서 국내 항공사들이 잇따라 감편 운항체제에 돌입했다.


14일 대한항공은 사드 영향으로 중국발 수요 위축이 예상되는 일부 부진 노선에 대한 한시적 감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감편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로, 노선별로 최대 16회의 감편 운항이 이뤄진다.


감편되는 노선은 인천~허페이, 인천~다롄, 인천~베이징, 부산~상하이, 인천~난닝, 청주~항저우, 인천~지난, 부산~난징 등 8개 노선이며, 총 79회 감편된다.

대한항공은 줄어드는 중국발 한국행 공급량을 한국발 중국행 수요와 일본, 동남아 등지로 돌려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6개 중국 노선에서 운항횟수를 총 79회 줄인다. 감편되는 노선은 인천~대련, 인천~구이린, 부산~베이징, 인천~지난, 베이징~청주, 무안~베이징 등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26일 기간 6개 노선의 부정기편 운항도 11회 감편한다. 다음달 26일 이후 감편 여부는 추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감편 계획에 따라 중국 노선에 투입되는 중형기는 A321 소형기로 모두 변경된다.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도 제주~상해 노선을 주 7회에서 주 4회로 감편 운항한다. 기존 주 2회로 운항하던 제주~시안 노선은 다음달 30일까지 운휴한다.


사드 영향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3~4월 중국발 한국행 항공편 예약률은 전년동기대비 9~10%포인트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은 "7일부터 오는 4월30일까지 약 2개월간 중국발 한국행 예약율이 전년동기대비 10%포인트 감소했다"면서 "중국 당국이 자국민의 한국 여행 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방한 중국인 입국객이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보름간의 예약률이 9.4% 감소했다.


항공사들은 감편 운항에 따른 중국 노선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매출액 중 중국 노선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이 19.5%로 가장 높고, 대한항공이 13%, 이스타항공 13%, 진에어 12%, 제주항공 9.9%를 차지하고 있다.


[中 사드 몽니] 국내 항공사들 중국 노선 감편체제 돌입(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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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 몽니] 국내 항공사들 중국 노선 감편체제 돌입(종합2보)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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