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카카오·우버도 도전…음식배달 서비스 지각변동

시계아이콘01분 23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카카오톡으로 음식 주문받는 '카카오주문중개' 출시 앞둬
배달앱은 '전국구 배달', 카카오는 '프랜차이즈'에 주력
배달앱, 요일별 할인·제휴카드 출시 등 젊은층 끌어안기

카카오·우버도 도전…음식배달 서비스 지각변동 (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AD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올해 음식 주문ㆍ배달 시장에 카카오와 우버가 뛰어든다. 배달앱들이 장악한 푸드테크 서비스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르면 이달 말 '카카오 주문중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톡 주문중개'는 카카오톡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배달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는 현재 20여개 피자ㆍ치킨 등 프랜차이즈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카카오 주문중개 서비스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해 제공된다. '카톡 플러스 친구'에 기존에 없던 '메뉴 주문하기' 기능을 추가해서 이용자들이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면 카톡창 내에서 주문ㆍ결제까지 한번에 이뤄진다.

주문중개 서비스는 카카오가 지난해 투자한 자회사 '씨앤티테크'가 가진 기술을 통해 구현된다. 씨엔티테크는 대표번호로 걸려오는 고객의 주문을 받아 해당 업체의 포스(POS)기로 전송해주는 콜센터 아웃소싱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우리가 쉽게 떠올릴 수 있는 프랜차이즈 업체 대부분과 계약을 맺었다"며 "이르면 3월말, 4월초에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우버도 도전…음식배달 서비스 지각변동



카카오 뿐 아니라 '우버'도 음식 배달 서비스 진출에 앞서 가맹점 확보에 나섰다. 우버코리아 내 담당사업 부서가 국내 레스토랑과 식당 등을 대상으로 제휴 논의를 시작한 상황이다. 현재 '우버이츠(UberEats)'는 미국, 캐나다, 영국, 일본, 두바이 등 58개 도시에서 서비스 중이다.


우버 관계자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제휴를 타진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카카오와 우버 등 대기업들이 속속 진입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5년 이상 업계를 주도해왔던 배달앱들과 대등한 경쟁을 펼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배달앱 가맹점들은 자체적으로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서비스가 가능한 업체들이다.


반면 카카오의 가맹점은 프랜차이즈에 국한돼 있고, 우버이츠는 맛집ㆍ디저트 등 다양한 업체를 확보했지만 전국적으로 가맹점을 확보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수수료나 광고료에서 차별화하지 않으면 가맹점을 넓히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달앱 1ㆍ2위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는 신규 가입자를 늘리고 고객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요일별 프랜차이즈 할인 이벤트, 카드사와 협력해 제휴카드 출시 등이 대표적이다. 이같은 전략에 힘입어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말 기준 월 주문 1000만건을 돌파했다.


배달의민족은 신선식품(배민프레시)과 맛집 배달(배민브라더스), 레시피ㆍ식재료 배송(배민쿡) 등 연관 서비스를 키우고 있다. 배민프레시는 지난해 2월 앱을 출시했는데 1년만에 주문수가 10배 가량 성장했다. 배민브라더스도 배달 지역을 확장하고 신규 라이더(배달직원)를 채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버이츠나 카카오배달 등 새로운 서비스들이 다양한 혜택들을 제시하겠지만 기존 시장점유율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우버이츠의 경우 이미 유사 서비스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카카오의 경우 기존 배달앱들과 방식이 달라 이용자에게 얼마나 익숙해지느냐에 따라 성패가 나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