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하는 한 연습생이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한 네티즌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너 티비 나온다더라. 난 아직도 꿈에 너가 나올 때면 울면서 깨어난다"고 운을 뗀 뒤 "너 이름과 너 얼굴을 보면 그 때 생각에 죽고만 싶다"는 내용이 담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프로듀스101 시즌2' 꼭 높이 올라가. 바닥으로 끌어내려 주겠다"며 해당 연습생으로부터 자신이 당한 일을 상세하게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너가 초등학교 때 애들 보는 앞에서 자위행위 시킨 것, '포켓몬'이라며 다른 애와 싸움시킨 것, 청소도구함에 처박아놓고 점심조차 먹지 못하게 한 것 등 아직도 전혀 잊지 못하는데 넌 내가 기억은 나니"라는 입에 담기조차 힘든 내용이 가득했다.
이 네티즌은 "덕분에 내 초등·중학교 생활 내내 삶과 죽음을 왔다 갔다 했으니 네가 내게 준 상처들 이젠 되돌려주겠다"며 협박 등의 사적인 연락을 할 경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신에게 증거를 요구하는 네티즌들에게 출신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밝히며 곧 증거를 모아 게시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네티즌이 지목한 연습생의 자기소개 영상에는 사실을 확인하는 네티즌의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12일 '프로듀스101 시즌2' 제작진은 "참가자 과거 논란과 관련해서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한편 '프로듀스101 시즌2'는 국내의 다양한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남자 연습생들이 보이그룹 데뷔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4월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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