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15∼18일 한국과 중국, 일본을 공식 방문한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대변인대행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틸러슨 장관이 취임이후 처음으로 일본(15일)과 한국(17일), 중국(18일)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공식발표했다.
토너 대변인 대행은 틸러슨 장관이 한ㆍ중ㆍ일 3국 방문 기간에 각국 외교장관을 비롯한 정부 고위당국자들을 만나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적 조율을 포함한 양자, 다자 이슈들을 협의할 것이라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이밖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경제적이고 안보적인 이해관계를 더 확대·제고하겠다는 트럼프 정부의 공약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틸러슨 장관은 방한 중 윤병세 외교장관과 만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 한국 배치를 둘러싼 중국의 반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한 대응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틸러슨 장관은 중국 방문 기간에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하고 시진핑 국가주석과도 만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틸러슨 장관은 4월로 예정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 개최 사전 조율과 함께 한국내 사드 배치, 중국의 대북압박 방안 등도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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