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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株, '사드 보복' 공포감 지양해야…현대차 주가는 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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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지난주 중국의 '사드 보복' 우려로 자동차주의 주가가 급락했지만 지나친 공포감은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6일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드 배치 관련 중국 리스크가 자동차 업종까지 크게 확산돼 완성차와 대형주 위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됐지만 이는 기업 펀더멘털에 대한 훼손보다는 국지적 이슈로 인한 일회성 주가 훼손 요인"이라며 "추가적인 공포분위기에 따른 비중축소보다는 저가매수기회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먼저 일본 도요타의 사례로 봤을 때 투자심리 악화가 일시적일 것이란 견해다. 유 연구원은 "2012년 9월 일본 정부가 센카쿠 열도를 국유화하면서 중국내 일본차의 불매운동이 급속도로 진행됐다"며 "당시 도요타의 일본 판매대수는 2012년 9월 5만대에서 2012년 10월 2만1000대로 크게 빠졌는데 11월부터는 정상화 구도로 돌아서며 이후 회복을 넘어서 빠른 성장세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요타 주가 흐름에서는 이러한 이슈들이 반영되지 않아 보이는데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화해모드 변환에 따른 판매대수 급반등이 11월부터 이어졌고, 합작법인(JV) 형태인 중국생산법인의 연간 판매규모가 60만대 수준으로 연간 글로벌 생산대수가 900만대에 육박하는 도요타의 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했다"며 "당시 9월부터는 양적완화에 들어서며 근본적인 영업이익회복의 근간이 마련됐다"고 부연했다.


현대차의 중국판매는 99% 현지생산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어 자동차 산업에 있어서는 반한국주의가 애초에 깊게 이뤄질 수 없는 구조라고 봤다. 유 연구원은 "중국의 현대차 브랜드는 철저하게 현지화 된 모델을 판매하고 있고 생산법인 자체가 애초에 JV형식으로 50대 50 지분을 갖춘 구도로 이익의 절반은 베이징기차(BAIC) 또는 그 대주주인 북경시로 회수되는 구조"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생산인원은 전원 현지인을 고용하고 있어 중국인이 만든 중국화된 현대브랜드로 해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주가가 저점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유 연구원은 "최근 한국과 수출 시장에서의 회복은 현대차의 주가가 저점을 지나고 있음을 매우 명확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며 "지난 2월 현대차의 내수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8.7%에 달하는 대 성장을 기록했고 수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지만 울산 1공장 라인조정 영향을 제외할 경우 실직적인 플러스(+) 영역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국내공장 가동률 회복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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