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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드 후폭풍에 하락출발…2090선도 내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6초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전날 2100선을 넘어서며 마감했던 코스피가 10포인트 이상 빠진 채 출발했다.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한령’으로 관련주들이 부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73포인트(0.56%) 하락한 2090.92로 출발했다. 낙폭을 키운 오전 9시7분 현재는 2090선마저 내주며 2089.83까지 내렸다.

전날 뉴욕 주요 증시는 최근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가 2만1000을 넘어서는 등 랠리를 펼친 것에 따른 부담감으로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112.58포인트(-0.53%) 빠진 2만1002.97에 마감했고,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14.05포인트(-0.59%) 하락한 2381.91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42.81포인트(-0.73%) 내려간 5861.22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 증시 역시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이며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7382.35로 거래를 마감해 전날 종가보다 0.01% 하락했다. 독일의 DAX 지수는 1만2059.57로 마감해 전날 종가보다 0.06% 내렸다.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4,963.80으로 장을 마쳐 전날 종가보다 0.06% 올랐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시장에선 개인만이 매수 주체로 나서고 있다. 개인이 98억원을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억원, 6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중이다. 통신업(1.81%), 비금속광물(0.06%)만이 상승 중이고, 화학(-2.09%), 음식료품(-1.36%), 증권(-1.06%) 등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SK텔레콤(2.83%), NAVER(2.45%), 삼성물산(0.82%) 등이 오르고 있다. POSCO(-1.37%), 현대차(-1.01%) 등은 내리고 있고, 전날 199만3000원까지 올라 200만원 재돌파의 기대감을 높였던 삼성전자는 0.86% 내린 196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반도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한령’에 아모레퍼시픽이 7.12% 하락한 26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중국은 최근 내국인들에게 한국 관광을 금지시키는 한편, 한국 화장품 등에 대한 소비도 규제하고 나섰다.


이에 한국화장품(-10.21%), 아모레G(-6.50%)와 같은 화장품주뿐 아니라 호텔신라(-10.91%), 신세계(-6.74%), 롯데쇼핑(-4.21%) 등 면세점주도 크게 하락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시장에선 1종목 상한가 포함해 208종목이 오르고 있고 523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105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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