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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가 양파까지만 계산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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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와 USGA 골프규칙 대수술, 2019년부터 한계타수 설정과 분실구 찾기 3분 등 적용

"프로가 양파까지만 계산한다고?" 2019년부터는 공이 저절로 움직이면 벌타가 없어진다. 사진은 더스틴 존슨이 작년 US오픈 최종일 5번홀 그린에서 경기위원에게 공이 움직인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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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골프규칙을 대폭적으로 수술한다.

영국 BBC는 2일(한국시간) "시대의 변화를 반영해 룰을 수정한다"면서 "1984년 규정이 변경된 이후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각계 이견을 수렴한 뒤 2019년 1월 시행된다. 화두는 '경기 시간 단축'이다. 40초 안에 공을 쳐야 한다. 셋업에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분실구를 찾는 시간은 현행 5분에서 3분으로 줄어든다. 또 홀과의 거리와 상관없이 준비된 선수부터 플레이를 한다.


대회 마다 최대 타수 한계를 설정한다는 게 흥미롭다. 경기위원회가 이른바 '양파(더블 파)'로 정할 경우 홀 아웃을 못해도 다음 홀로 이동해야 한다. 스트로크플레이 역시 홀 아웃 의무가 없어진다는 이야기다. 핀이 꽂혀있는 상태에서 퍼팅해도 된다. 지금은 2벌타다. 캐디가 라인을 읽어주는 건 금지다. 스파이크 자국이나 동물이 남긴 흔적은 수리할 수 있다.

퍼팅 라인 개선 의도가 없다면 퍼팅 면을 접촉할 수 있고, 캐디의 볼 마크가 가능하다. 워터해저드 등 페널티 구역 안에서 손이나 클럽이 지면을 접촉하더라도 벌타를 받지 않는다. 그린 위에서 공이 저절로 움직일 경우에는 벌타가 없다. 어깨 높이에서만 허용되던 드롭 방식은 지면 바로 위 1인치 이상으로 완화된다. 클럽이 휘어도 벌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거리측정기도 사용할 수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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