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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미국이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을 막기 위해 군사력 동원과 김정은 체제 교체 가능성을 포함한 전략 수정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캐슬린 T.맥팔런드 부보좌관은 지난달 정부 안보 담당자들에게 기존 관점을 벗어난 의견을 포함해 다양한 대북 관련 전략을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신문은 맥팔런드 부보좌관이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안과 북한에 대한 군사적 행동까지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보라고 한 점에 비춰볼 때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정책의 포괄적인 재검토에 들어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백악관 국가안보실 관계자들은 지난달 28일 맥팔런드 부보좌관이 지시한 대북정책 관련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검토를 거친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될 예정이다.
또 최근 미국은 동맹국들과의 논의에서도 대북 전략에 군사적 영역을 포함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서도 미국 관리들은 북한 관련 대응에 '모든 옵션'이 고려되고 있다고 수차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 정책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면서 한국과 일본이 이같은 급격한 변화를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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