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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주택총조사]'경력단절' 여성 700만명 육박…임신·출산·육아·교육의 굴레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0초

[인구주택총조사]'경력단절' 여성 700만명 육박…임신·출산·육아·교육의 굴레 ▲연령별 평균 출생아수 [ 자료 =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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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경력단절 경험이 있는 여성 숫자가 7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초반은 임신·출산, 30대 후반은 육아, 40대 초반은 교육 때문에 경력이 단절된 비율이 높았다. 자녀가 없는 기혼여성들의 추가계획 자녀수는 사상 최초로 1명을 하회했다.


통계청은 2015년 11월 1을 기준으로 전국 20% 표본가구에 대해 조사한 결과, 20세 이상 기혼여성 중 결혼·육아 등으로 경력단절 경험이 있는 여성은 696만명(44.0%)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20세 이상 기혼여성 중 결혼 전 직장(일자리) 경험이 있는 여성 숫자가 928만9000명(58.8%)이므로, 직장경험이 있는 여성 중 약 75%가 경력단절을 겪는 셈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초반(30~34세)의 경력단절 이유는 임신·출산(47.6%)으로 결혼(42.9%)보다 높았다. 30대 후반(35~39세)의 경우 임신·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이 43.4%로 가장 많았으나, 취학 전 자녀의 육아 때문에 경력단절을 겪는 비중(10.3%)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40대 초반(40~44세)의 경우 취학자녀의 교육 때문에 경력이 단절되는 비중이 2.7%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결혼 후 임신과 출산, 육아, 자녀교육 등의 요인으로 여성들이 일터를 떠나고 있는 것이다.


결혼으로 인한 경력단절은 60~64세에서 71.2%로 가장 많이 경험했으며,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비중이 줄었다. 고령화 시대가 다가오면서 부모 등 가족을 돌보기 위한 경력단절도 65세 이상에서 10.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결혼을 하지 않는 여성 비중도 늘었다. 지난 5년간 여성의 모든 연령층에서 미혼 비율이 증가했으며, 특히 주 혼인연령층인 25~34세의 증가율이 컸다. 25~29세의 경우 미혼 비율이 5년 새 69.3%에서 77.3%로 증가했고, 30~34세는 29.1%에서 37.5%로 늘었다.


여성들이 낳는 아이 수는 줄었다. 15세 이상 기혼여성의 평균 출생아수는 2.19명으로 2010년(2.38명) 대비 0.19명 감소했다. 특히 모든 연령대에서 2010년도에 비해 평균 출생아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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