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외국인의 6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2100선도 3일 연속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은 2일 연속 하락마감하며 620선을 내줬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2포인트(0.05%) 오른 2107.6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하락출발했지만 낙폭을 키우지 않은 상태에서 2100선을 계속 유지하며 결국 상승마감에 성공했다. 지난 20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이자, 21일 이후 3거래일 연속 2100선 위에서 마감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322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에 비하면 비교적 적지만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기타법인도 508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7억원, 55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1.30%), 의약품(1.21%), 운수창고(0.91%) 등이 올랐고, 섬유·의복(-1.01%), 철강·금속(-0.93%), 운송장비(-0.9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LG화학(1.61%), NAVER(1.38%), KB금융(0.95%) 등이 상승했고, 현대차(-2.34%), 아모레퍼시픽(-0.86%), SK하이닉스(-0.79%) 등이 하락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흑자전환했다고 전날 발표한 삼양식품(8.05%)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327종목이 오르고 458종목이 하락했다. 94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피와는 다르게 코스닥시장은 부진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72포인트 내린 617.67로 장을 마쳤다. 상승출발했던 코스닥은 오전 10시께부터 하락반전한 뒤, 결국 반등하지 못하고 마감했다.
개인이 725억원을 사들이며 분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2억원, 51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들 중에선 파라다이스(2.35%), 메디톡스(1.69%), 휴젤(1.42%) 등이 상승한 반면 바이로메드(-4.50%), 컴투스(-2.44%), 카카오(-1.79%) 등은 하락했다.
아리온은 29.91% 상승한 1125원에 장을 마치며 유일한 상한가 종목으로 기록됐다. 아리온은 이날 액면분할 주권 변경상장에 따른 매매거래 정지가 해제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1종목 상한가 포함해 338종목이 올랐고 771종목이 내렸다. 93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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