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바닥 다진 코스닥, 투자 전략은? 레버리지를 극대화하는 팍스넷 투자전략

장기 바닥권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 시장은 바닥을 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단기적으로 상승탄력이 약한 가운데 기술적 측면에서 향후 상승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NH투자증권 이현주 연구원은 21일 “코스닥 시장은 지난 2015년 7월 이후 상대적 약세 흐름을 1년7개월 이어오면서 이미 가격 메리트를 확보했다”며 “상대강도가 고점을 형성한 이후 약세가 지속되면서 현재 2010년 이후 평균 수준까지 회귀했다”고 언급했다.

가격 메리트 뿐 아니라 수급 상황의 변화도 주목된다. 상대적으로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에 영향력이 큰 국내 기관의 경우 지난해부터 줄곧 매도 우위로 대응하고 있다. 반면 연기금의 경우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점차 매수세를 확대하는 양상이다. 또 연초 이후 매도세를 지속했던 외국인은 지난 7일을 기점으로 재차 매수세로 전환해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외국인의 경우 코스닥 시장의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지만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서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그는 “코스닥 시장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 또한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는 IT S/W,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제약 업종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스닥 시장의 실적 개선 변화도 주목해야 한다. 전체 4분기와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 추이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향 지속되고 있고 조정폭은 각각 19.9%, 5.7%에 달한다. 이와 달리 시가총액 상위 20개 대형주의 컨센서스 추이는 상반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총상위 대형주들의 컨센서스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 20개 종목의 영업이익 규모가 코스닥 시장 전체의 50.24%를 차지하고 있어 대표성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결론적으로 전략적인 측면과 실적 모멘텀으로도 코스닥 시장의 단기적 기술 반등의 형태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 연구원은 “정보기기, 화학, 의료정밀기기, 소프트웨어 업종이 이익 모멘텀에 비해 과도한 주가 하락을 나타냈다”며 “앞서 언급했던 외국인 수급 우위 업종에 대한 관심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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