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홍상수 '베를린' 수상 소식, 네티즌 "불륜 미화" vs "연기력 별개" 팽팽

배우 김민희. 사진=EPA연합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배우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해 네티즌의 반응이 뜨겁다.

18일(현지시간)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김민희는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김민희는 "영화제에 초청됐을 때부터 기뻤다.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주신 홍상수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라며 "감독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많은 네티즌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김민희와 홍 감독의 불륜 사실을 언급하며 "자기들 불륜 얘기를 미화해 영화로 만들다니 부끄러운 줄 모른다" "수상 선정 기준에 도덕성은 없냐. 국제적 망신이다" "너무 뻔뻔하다" "보기 불편하다" 등 김민희의 수상 소식에 달갑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작품으로서만 평가해야할 듯" "사생활과 영화는 별개" "연기력만큼은 욕하지 말자!" 등 김민희를 응원하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홍 감독의 19번째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 영화감독 명수(정재영 분)와의 관계에 괴로워하는 여배우 영희(김민희 분) 이야기를 다룬다. 김민희는 유부남인 영화감독과 관계 때문에 모든 것을 잃은 여배우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