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번역·의료·증강현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도구, 구글 '텐서플로우'의 1.0버전이 공개됐다.
구글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에서 열린 '텐서플로우 개발자회의'에서 인공지능 구현을 위한 오픈소스 프레임워크 '텐서플로우 1.0' 버전을 공개했다.
텐서플로우는 구글이 2015년 오픈소스로 공개한 기계학습 라이브러리다. 딥러닝과 기계학습 분야를 일반인들도 사용하기 쉽도록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한다. 코드 수정 없이 CPU·GPU 모드로 동작가능하며, 아이디어 테스트에서 서비스 단계까지 이용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구글은 공식블로그에서 "텐서플로우는 초기버전이 나오자마자 1년만에 다양한 성과를 보여줬다. 번역에서부터 피부암의 조기발견, 당뇨병 환자의 실명 예방에 이르기까지, 연구원, 엔지니어, 학생 등 많은 사람들이 기술적 진전을 보여주도록 도왔다"며 "온라인상의 6000개가 넘는 오픈소스 저장소에서 텐서플로우가 많이 이용돼 기쁘다" 밝혔다. 이어 "텐서플로우 1.0버전은 구글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출시가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텐서플로우 1.0은 인공신경망을 포함하는 프레임워크 도구도 포함돼 있다. 데이터를 학습하고, 데이터를 토대로 추론을 할 수 있다. 또 테아노(Theano) 딥러닝 프레임워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파이썬(Python)기반의 케라스(Keras)라이브러리의 통합도 이루어졌다.
다른 대상 프로그램을 테스트하고 디버그하는 데 쓰이는 컴퓨터 프로그램인 디버거와 실험용 자바 API도 포함됐다. 또한 구글은 조만간 텐서플로우의 속도를 최대 58배 늘리는 오픈소스 코드'인셉션 신경망 모델 3 버전'도 내놓을 예정이다.
구글의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텐서플로우를 활용하게 하는 클라우드 머신러닝 서비스도 제공한다.
메건 카콜리아 구글 엔지니어디렉터 "3월말까지 텐서플로우가 다른 딥러닝 프레임워크와 비교해 어떤 성과를 보였는지를 나타내는 벤치마크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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