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자회사 포함 연결기준)이 1조164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1조1506억원) 대비 1.2% 증가한 것이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약 17조8374억원(연결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0.7% 늘었다.
자회사를 제외한 IBK기업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267억원(별도기준)으로 전년(1조239억원)에 비해 0.3% 늘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대출을 포함한 이자수익자산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대출자산 성장에 힘입어 주요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큰 폭의 이익 성장세를 보인 데 비해 기업은행은 소폭 성장에 그쳤다.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전년과 동일한 1.91%를 기록했다. 저금리 기조로 인한 NIM 하방압력에도 불구하고 저원가성 예금 증대 등 개선 노력으로 은행권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 말 대비 8조3000억원(6.6%) 증가한 134조4000억원으로 중소기업대출 시장점유율(22.6%)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총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0.46%,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1.35%를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에도 국내외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겠지만 수익구조를 바꿔나가는 등 내실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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