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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 영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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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 영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조성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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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영화 투자배급사 쇼박스는 지난 10일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영화 라인업에 투자하는 '문화컨텐츠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증권업계에서 최초로 투자자들을 모집해 대체투자의 일환으로 영화에 투자하는 폐쇄형 사모펀드이다. 5년 만기로 최초 설정액은 60억원이다. 조성 뒤 3년간 쇼박스에서 투자배급하는 모든 영화에 투자하게 된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기동호 사장은 "쇼박스의 지난 3년간 투자수익률이 30%를 상회한다. 검증된 역량과 실적을 통대로 특정 영화가 아닌 향후 3년간의 라인업 전체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쇼박스 유정훈 대표는 "자본시장의 정수인 증권업계에서 우리 영화를 투자상품화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영화를 엄선해 높은 수익률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쇼박스는 2015년 '암살'·'사도'·'내부자들', 지난해 '검사외전'·'터널'·'럭키' 등의 흥행으로 최근 5년간 편당 관객 수 1위, 수익률 1위를 했다. 올해는 최민식 주연의 '특별시민', 송강호·유해진 주연의 '택시운전사', 현빈 주연의 '꾼' 등이 기대를 모은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을 등록한 뒤 공모주펀드, Pre-IPO 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다. 영화는 물론 호텔, 영화관 등 다양한 수익형 부동산 관련 펀드를 출시해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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