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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 ‘네 번째 구제역’ 전국 여섯 번째…물백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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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충북) 정일웅 기자] 충북 보은에선 네 번째, 전국적으로는 여섯 번째 구제역이 확진됐다. 특히 확진 농가 한우의 항체율이 법정 기준을 웃돈다는 점에서 물백신 논란이 야기된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는 전일 보은군 탄부면 상장리 소재 농가에서 시료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구제역 의심 한우 세 마리를 확인했다. 또 의심 소를 살처분, 시료를 도 축산위생연구소에 검사의뢰 한 결과 구제역 감염이 확진됐다.

해당 농가는 지난 5일 올 겨울 첫 구제역 확진을 판정받은 젖소농가와 2.4㎞ 떨어진 곳에 위치했으며 살처분 된 한우는 수포(2마리)와 침 흘림(1마리)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리 소재 농가 한우의 구제역 확진으로 보은 지역에서는 일주일 사이 총 4곳의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확진)한 셈이 됐다. 전국에선 보은(젖소농장 1곳·한우농장 3곳)과 전북 정읍 한우농장, 경기 연천 젖소농장 등지에서 구제역이 확진됐다. 또 이들 농가에서 살처분 된 소는 총 1000여마리에 달한다.

특히 12일 구제역 확진을 받은 농가 한우의 항체 형성률이 법적 항체 기준치(80%)보다 높은 81%를 보인 점은 구제역 백신의 효능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 된다. 실제 지난 8일 구제역이 확진(A형)된 경기 연천 농가에선 90%, 지난 11일 보은군 마로면 송현리 구제역 확진 한우농가는 87.5%등의 항체율을 보여 물백신 논란을 가중시킨다.


한편 도는 12일 구제역 발생 농가의 한우를 예방적 살처분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항체율이 법정 기준치를 웃돌음에 따라 집중 예찰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는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소를 살처분한 상태로 다른 소에 대해선 집중 예찰을 진행 중”이라며 “예찰과정에서 의심 증상이 추가로 발견된다면 농가 내 한우 전량을 살처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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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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