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오른 가운데, 시총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20포인트(0.45%) 오른 2075.08을 기록했다. 지난 이틀 연속 2060선에 머무르다 3거래일 만에 2070선에 복귀했다. 오전 한때엔 2080.74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수 상승은 기관이 이끌었다. 이날 기관 홀로 302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타법인도 5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63억원, 105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83%), 음식료품(1.70%), 유통업(1.65%)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전자(-0.71%)와 의약품(-0.07%)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대부분 올랐다. LG화학(3.31%), 한국전력(2.35%), 신한지주(1.82%) 등이 오른 반면, SK하이닉스(-5.12%), 아모레퍼시픽(-1.25%), 삼성전자(-0.10%)는 내렸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외국인들의 거센 매도세에 하락세를 보이며 5만원까지 내려앉았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의 ‘개성공단 확장’ 발언에 오전 한때 급등했던 ‘남북경협주’들은 장중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면서 장을 마쳤다. 인디에프(2.17%), 선도전기(0.56)%는 상승마감했지만 신원(-1.70%)은 오히려 주가가 빠졌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1종목 상한가 포함 449종목이 올랐고, 356종목이 내렸다. 77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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