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신한카드와 하나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익이 개선된 반면 우리카드와 KB국민카드는 전년대비 감소하며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하나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21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5%(412억원) 늘어난 규모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715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0% 늘었다. 카드론 취급액이 8조원으로 전년 대비 11.1% 늘었다. 저금리로 조달비용이 줄면서 수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전체 카드 취급액도 전년 대비 13.5% 증가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한 수수료 수익 감소를 상쇄했다.
하나카드는 756억원의 순익을 올려 전년 대비 647% 급성장했다. 2015년에는 외환카드와 통합 과정에서 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지난해는 이 비용이 줄어든 덕이다. 신용판매가 증가하고 영업도 늘리면서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
반면 KB국민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익이 전년 대비 10.7% 줄어든 3171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미래성장을 위한 마케팅 투자를 늘려 순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KB국민카드는 순이익 기준으로 카드업계 2위 자리를 삼성카드에 넘겨줬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익이 전년 대비 4.7% 늘어난 3494억원을 기록, KB국민카드를 앞섰다. 우리카드도 당기순익이 전년 대비 6.4% 줄어 109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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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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