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정부 신뢰도 높이자"…기재부, 중장기전략 세미나

시계아이콘01분 0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정부가 정부신뢰도를 높이고 양극화를 완화시키기 위한 전략수립에 돌입했다.


기획재정부 중장기전략위원회는 9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사회자본 확충을 위한 중장기 정책대응방향'을 주제로 중장기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회자본은 공동체 내 개인간 협력을 이끌어 내는 신뢰, 규범, 연결망(Network) 등 일체의 무형자산을 뜻하는 용어다.


우리나라에서는 사회자본과 관련된 공식 종합지표는 없지만, 관련 지표의 순위는 별로 높지 않다. 2014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조사한 '타인에 대한 신뢰'는 35개국 중 23위를 기록했고, 사회갈등지수는 29개국 중 7위를 기록했다.

또 최근 글로벌 홍보업체 에델만의 설문조사 결과 정부를 신뢰한다는 한국인은 28%에 불과했다. 전년도보다 7% 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조사대상 28개국 중 22위다.


사회자본이 풍부하면 풍부할수록 거래비용과 불확실성이 감소하고, 이는 투자 증가와 경제성장으로 이어진다. 반대로 사회자본이 열악할 경우 경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부가 사회자본 증진을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서는 이유다.


최창용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정책대응성 강화 ▲정부책임성 제고 ▲공공정보 개방 및 시민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정부신뢰 제고에 나서야 한다고 발표했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정부신뢰 단계별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정책실명제·이력제를 정착시켜 정부의 책임을 제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공공정보 표준을 정비하고 공공정보를 활용하는 교육을 강화해 시민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전재경 사회자본연구원 연구위원은 논문표절과 시험부정행위 등 교육 분야의 부정행위를 근절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을 확대해 법질서에 대한 신뢰를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관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나치 과거청산 ▲민주주의 시민교육 실시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 등을 이뤄낸 독일의 사회적 신뢰 제고 사례를 우리가 본받을 만한 사례로 제시했다.


이밖에도 양극화 극복을 위해 기업육성, 교육제도, 노동 분야 등을 개편하고 사회이동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또 비영리단체에 힘을 실어주고 이민·다문화 제도를 개선하는 등 사회연대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달 25일 개최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중장기 정책대응 방향'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것으로, 정부는 이달 중 4차 산업혁명 세미나를 추가로 개최한 후 내달 중으로 ▲4차 산업혁명 ▲인구구조 변화 ▲사회자본 등 3개 분야의 중장기 대응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