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고창군(군수 박우정)이 AI(조류독감)에 이어 잇따라 발생한 구제역 발생에 따라 이에 대한 차단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AI는 지난해 11월 16일 충북 음성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최근 심각단계에서 진정국면에 접어드는 듯 했으나 아직 종식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5일 충북 보은 젖소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하고 지난 6일 전북 정읍의 한우 농장에서도 구제역 양성판정이 나와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고창군은 긴급 우제류 농가(947호)에 대해 전화예찰을 실시했고 지난 6일에는 관내 전 마을(564개)에서 자율 방역단을 활용하여 일제소독을 실시했다.
또한 축종별(소, 돼지, 사슴, 염소) 임원단들과 카톡방을 개설하여 공지사항이나 협조사항 등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있다.
아울러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 발판 소독조를 추가 설치하고 예식장과 장례식장 등(7개소)에 배부되어 있는 손소독제 비치상태를 점검했다.
특히 공수의(6명) 동원령을 발령해 관할 읍·면 농가 예찰 및 방역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박우정 군수는 “전국적으로 AI 발생에 따른 차단방역에 축산농가와 공무원들이 총력을 기울여 철저 방역에 나서고 있지만 구제역까지 발생해 난관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지금까지 AI 차단방역을 잘 해 온 것처럼 고창군은 앞으로도 행정과 유관기관의 유기적 협조와 함께 읍·면 자율방역단을 활용해 AI와 구제역 차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 우제류 사육현황은 4개 축종 947호/15만5088두(소 810호/3만4544두, 돼지 35호/11만5917두 등)이며, 구제역 예방접종은 지난 달 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실시하고 있다. 추가로 구제역 백신스트레스 완화제도 우제류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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