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개장 이어 올해 국궁장, 배드민턴전용구장, 축구전용구장 등 신설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구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체육시설을 잇달아 공급하고 있다.
구는 그동안 구민의 이용 수요 대비 절대 부족한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시비 유치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시비, 시 특별교부금, 구비 등 총 61억 원을 확보, 생활체육시설 확충 사업의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그 결과 2015년 살곶이 체육공원에 야구전용구장과 어린이 물놀이장을 개장한데 이어 2016년에는 응봉체육공원에 풋살장, 테니스장 2면, 리틀야구연습장, 족구장을 조성, 기존 살곶이 야구장에 LED 조명타워 6본과 스탠드 등을 설치했다.
특히 살곶이 체육공원에 조성된 야구장은 지역내 직장야구 동호인들로 구성된 무지개리그를 인기리에 연중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설치한 LED 조명타워는 기존 메탈램프 대비 전기료를 약 50% 절감할 수 있어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도 많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성동구 무지개 야구단 소속 정민구(51)씨는 “서울 시내 야구를 할 수 있는 곳이 여기를 포함해 단 4곳 뿐인데, 살곶이 야구장은 지난해 LED 조명을 설치하여 야간에도 운동장을 활용할 수 있어 많은 직장야구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야구장 옆 물놀이장 역시 2015년부터 두 해 동안 약 10만여 명이 이용할 정도로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여름 반미옥(38)씨는 입소문을 듣고 아이들과 함께 살곶이 어린이 물놀이장을 이용하러 왔다가 “말로만 들었는데 직접 와보니 시설 좋고, 깨끗한데다 무료로 즐길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주변에 아는 블로그, 지역까페에도 널리 알려져 있어, 그 글들을 보고 방문한다는 이웃들도 많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응봉체육공원에 조성된 풋살장은 프로 풋살 경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시설을 갖추었으며, 리틀야구연습장 또한 관내 어린이들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구는 2017년에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자 국궁장을 신설하고, 옥수역 한강 둔치에는 풋살장 및 어린이 전용 체육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오는 5월에는 응봉체육공원에 한강변 최초로 인조잔디를 포설한 축구전용구장을 개장, 하반기에는 금호유수지에 배드민턴 전용구장 개장을 추진 중이다. 현재 서울시 건축 및 경관심의를 통과했으며 조만간 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구민의 건강증진과 건전한 여가생활 함양을 위해 다양한 생활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구의 노력과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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