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소액주주시대] 통 큰 현금배당…'주주이익 환원'에 방점

시계아이콘01분 4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내달 예정된 상장사 정기 주주총회, 핵심 키워드는?
최순실 게이트로 드러난 대기업 민낯에 지배구조 개선 목소리 커
기관투자 대신 목청 커진 소액주주…국내기업 배당은 여전히 '짠물'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내달 예정된 상장사들의 정기 주주총회 핵심 키워드는 '최순실'과 '배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꾸준히 제기돼 왔던 재벌그룹의 지배구조 문제는 전국을 강타한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그 심각성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가뜩이나 국내 재벌그룹의 지배구조 문제를 공격의 고리로 활용해 왔던 외국계 헤지펀드들 입장에서는 이번 최순실 게이트는 좋은 구실이 될 수 있어서다.


◆최순실, 지배구조 문제 도화선 될까=삼성과 SK 등 국내를 대표하는 재벌기업들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7700억원을 지원했다. 전경련을 통해 보수단체에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 같은 자금 지원을 미리 인지한 국내외 주주들은 거의 없었다고 할 수 있다.

기업 규모에 비해 지원금액이 미미하다고 할 수 있지만 대주주와 일부 경영진의 독단적인 이 같은 결정은 일반 주주들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 최순실과 보수단체에 대한 지원이 불투명한 지배구조의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될 수 있다는 얘기다.


외국계 헤지펀드와 함께 국내 소액주주들의 목소리도 커질 수 있다. 대표적인 시장 큰 손인 국민연금이 특검의 수사 대상이 된 가운데 기관투자가의 역할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데다 최근 소액주주들의 권리요구도 늘어나는 추세다.


◆기관투자가 대신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들=특히 올해 주총에서는 그동안 입장 전달 역할을 해왔던 기관투자가 대신 일반 주주들의 목소리가 한층 거세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그동안 '찬성 거수기' 역할에 불과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기관투자가들이 최순실 사태로 인해 신뢰성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기면서 더 이상 중심 역할을 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연구원(CGS)이 지난달 발표한 한국형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지침) 최종안이 본격 시행을 앞둔 가운데 기관투자가들이 제대로 이행하는지 점검ㆍ평가하는 기구 신설도 현재 논의되고 있다. 또 '보완과제'로 스튜어드십 코드를 채택한 기관투자가들이 지침을 성실히 이행하는지 점검ㆍ평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김우진 서울대 교수는 지난해 말 한국기업지배구조원과 한국예탁결제원이 공통 개최한 '자본시장 발전 국제컨퍼런스'에서 "지배주주일가가 기업 및 다른 주주의 가치를 침해하면서까지 사적 편익을 추구하고, 주주간 불공정한 부의 이전을 야기하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이 핵심=외국계 헤지펀드든, 국내 소액주주든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지만 결국 목적은 배당 확대 등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다. 국내 기업들의 배당 성향은 여전히 '짠물' 수준에 머물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된 상장사를 대상으로 추정한 올해 한국 주식시장의 예상배당수익률은 1.88%에 그쳤다. 국내로서는 역대 최대치지만 세계시장에서는 꼴찌 수준에 불과하다. 배당수익률이란 1주당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1.88%는 A기업의 주식을 100만원에 샀다면 1년간 평균 1만8800원의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미국과 독일 등 11개 선진국과 러시아, 중국, 필리핀 등 신흥국 13개국 등 24개국 중에서 22위에 불과했다. 특히 신흥국 13개국 중에선 바닥권인 11위에 그쳤다. 우리나라보다 예상 배당수익률이 낮은 신흥국은 인도(1.7%), 필리핀(1.66%) 등 2곳에 불과했다. 일본(2.05%)은 물론이고 터키(3.53%), 말레이시아(3.09%), 인도네시아(2.53%)보다도 낮았다. 13개 신흥국의 올해 평균 예상 배당수익률은 2.89%로 작년 배당수익률(2.5%)보다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배당수익률은 5년 전인 2013년 1.043%에서 꾸준히 상승했지만 여전히 1%대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주주 가치를 높이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이 쌓아두고 있는 현금성 자산을 고려하면 배당 여력을 높일 여지가 더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내 시가총액 100대 상장사의 잉여 현금 흐름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55조20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늘어 사상 최고치였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선언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선언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 25.12.3118:01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양기대 전 국회의원(12월 31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의 마지막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12월 18일 경기도지사 민주당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분이죠. 재선 광명시장을 지내고 국회의원을 지낸 양기대 전 의원님 어서 오세요.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양기대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