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아영 인턴기자] 동탄 메타폴리스 관리업체가 사고 이틀 전 소방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동탄 메타폴리스 상가 화재를 관리하는 업체는 화성소방서가 개최한 ‘대형화재취약대상 안전환경조성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당시 업체는 스프링클러와 화재경보기 등 소방시설을 꺼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5일 해당 업체 일부 직원들로부터 “이달 1일 오전 10시께 수신기 제어를 통해 경보기, 유도등, 스프링클러 등을 작동정지 시켜놨고, 화재 직후인 지난 4일 오전 11시 5분께 다시 켰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소방 상황보고서에는 불이 나고 20여분이 지난 뒤에야 대피방송이 이뤄졌다고 기록돼 관리업체 측의 대응이 문제되고 있다.
경찰은 6일 관리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와 화재경보기를 꺼놓은 이유와 화재원인 등을 집중 조사한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가 ‘인재’였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스프링클러 동작안하는 거 알고 있었잖아 메타폴리스야(mj0***)", "사고는 났는데 도끼로 발등 안 찍으려면 시스템 개혁이 우선인데(dre***)", "누군가 다치고 죽어도 바뀌지 않는 대한민국!(ban***)", "개뿔, 지덜끼리 주거니 받거니 나눠먹고(eel***)", "왜 꺼둘 수밖에 없었는지가 더 중요한 거 같다(app***)"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아영 인턴기자 joa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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