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렴도 1등급 달성 목표로 ‘청렴도 향상 종합대책’ 추진...박겸수 구청장 “올해도 청렴과 친절 바탕으로 ‘클린강북’, ‘청렴 1등구’ 만들기 위해 최선 다할 것”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올해 청렴도 1등급 달성을 위해 ‘2017년 구정 청렴도 향상 종합대책’을 마련, 고강도 청렴대책 추진에 총력을 쏟는다.
▲구민과 함께하는 참여행정 ▲공직사회 청렴문화 정착 ▲반부패 인프라 구축 ▲부패·공익신고 보호 및 활성화 ▲직원참여 청렴성과 인센티브 확대 등 5대 분야 중점과제와 이를 실천하기 위한 38개 청렴시책을 마련하고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간다.
구는 지난 연말연시 기간에는 부정부패 예방과 청렴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강북구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직기강 특별감찰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1월말까지 6개반 12명의 감찰반을 편성해 무단결근이나 허위 출장, 금품·선물·향응 수수, 음주운전 등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이나 청렴의무 위반행위에 대해 집중감찰활동을 했다.
설 명절기간에는 공직기강 해이 및 공무원 품위 손상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행동강령주의보 발령과 청렴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외부청렴도 향상을 위해서는 청렴도 취약분야인 공사관리·감독, 인허가, 보조금 지원, 재·세정 분야 민원 경험이 있는 주민들에게 구 직원들의 청렴성을 점검하는 ‘클린 콜(clean call)’을 운영한다. 점검 결과 불만족이나 건의사항을 수렴해 부패취약 분야를 개선하고 구민의 다양한 의견을 구정에 반영하기 위함이다.
또 내부청렴도 향상을 위해 각 국별로 청렴 T/F를 구성해 청렴 우수시책을 공유, 청렴도 향상 개선대책을 시행해 나간다. 1부서 1청렴시책 추진, 청렴강북 자가진단 및 행동강령 자가진단시스템도 도입·운영해 직원들의 청렴의식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도 강북구 공무원의 부정비리에 대해 내부 직원 뿐 아니라 주민 누구나 안심하고 부패행위를 신고할 수 있도록 ‘레드 휘슬’을 운영하고 있다. ‘레드 휘슬’은 신고자의 익명성을 철저히 보장하는 공직비리 익명신고시스템이다.
강북구는 한 때 청렴도 평가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은 적도 있으나 민선 5기 이래 단기간에 청렴구로 변신, 세간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10년만 해도 자치구 종합청렴도 평가 5등급 최하위권이던 강북구는 불과 2년 후인 2012년 2등급 ‘우수구’에 이어 2014년에는 서울시 종합 청렴도 평가 1등급 ‘최우수구’로 올라섰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평가에서도 전국 69개 자치구 중 상위 등급인 2등급을 받았다. 역시 지난해 7월에는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주최한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청렴사례 발표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최근 강북구는 청렴도 분야의 여러 대외적 평가에서 줄곧 호평을 받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청렴’은 공직자라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덕목이자 모든 행정의 기본이지만 오늘날 현대 공직사회에서 국가경쟁력을 나타내는 새로운 지표가 될 정도로 무척 중요해졌다”면서 “강북구는 올해도 청렴과 친절을 바탕으로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을 펼쳐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클린강북’, ‘청렴 1등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