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 레슬링 김현우, 친형과 술 먹다 소주병 폭행…'싸가지 없다고'

판정 논란을 딛고 동메달을 획득한 김현우(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윤주 인턴기자] 김현우(29) 레슬링 선수가 주점에서 친형과 술을 마시다 소주병으로 서로의 머리를 내리쳤다.

경찰에 따르면 2일 오전 2시16분쯤 강원 원주시의 한 주점에서 형 김모씨가 소주병으로 동생 김 선수의 머리를 내리치자, 김 선수도 이에 맞서 소주병으로 형의 머리를 내리쳤다.

김 선수는 머리가 찢어져 인근 병원에서 두 바늘 꿰맸고 형은 머리에 혹만 났다. 형은 동생이 싸가지가 없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점 업주 등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를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조만간 두 형제를 불러 특수 상해 혐의로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2012 런던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6kg급에서 금메달을 탄 김 선수는 2016 리우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kg급에서 판정 논란을 딛고 투혼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윤주 인턴기자 joo041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