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환매세, 2월 중 멈춘다"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주식형펀드 환매세가 2월 중 멈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주식형펀드에서 총 9076억원이 순유출됐다. 이는 같은 기간으로 비교하면 2012년 이후 최대 규모다. 펀드 환매는 투신(운용사) 매도로 이어졌다. 투신은 1월 한달간 총 8898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월 코스피는 외국계 자금 유입이 상승을 견인했다"며 "주당순이익(EPS) 증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익 영향이 컸다"고 짚었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연초 1208원에서 현재 1158원까지 하락했다. 외국인 순매수를 이끌던 요인 중 하나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투신 자금 복귀 시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2011년 이후 주식형펀드 자금의 유출입을 보면 한 가지 패턴이 눈에 띈다"며 "코스피가 고점을 찍은 이후 조정받을 때 자금이 순유입되는 모습이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싸졌을 때 사겠다는 저가매수 심리가 강하다는 것"이라며 순유입된 기간은 평균 5.4개월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시즌이 마무리되면서 코스피가 쉬어가는 흐름을 보일수 있다는 의미"라며 "주식형펀드 환매도 곧 멈추리라 본다"고 부연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