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15억달러 규모 수출입은행 글로벌본드 발행 참여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한화투자증권은 수출입은행이 1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주간사로 참여한다.

31일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출입은행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관한 제안 요청(RFP, request for proposal)을 받아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국내 증권사로는 단독 선정됐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 외 다이와,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 HSBC, JP모건, 스탠더드차타드 등 6곳이 주간사로 선정됐다.

류창우 한화투자증권 IB본부 상무는 “이번 참여는 국책은행의 글로벌본드 발행 주간사를 처음 맡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지난해 한화케미칼의 사무라이본드에 이어 이번 참여는 해외채권 분야에서 당사의 저변을 확대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19일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1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모집했으며 25일 발행을 완료했다.

글로벌본드는 트리플 트랑셰(Triple Tranche) 구조로 3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 5억달러,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 5억달러, 5년 만기 변동금리 채권 5억달러로 구성됐다.

금리는 3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의 경우 미국 3년 만기 국채금리에 0.70%p를,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의 경우 미국 5년 만기 국채금리에 0.925%를, 5년 만기 변동금리 채권의 경우 3개월 리보(Libor) 금리에 0.875%p를 각각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총 237개 투자자가 이번 채권 발행에 참여, 28억달러의 투자금이 몰렸다"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