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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의 루키 돌풍 "18.5m 우승 이글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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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스오픈 최종일 7언더파 생애 첫 우승, 미켈슨 공동 14위, 안병훈은 공동 49위

람의 루키 돌풍 "18.5m 우승 이글 봤어?" 존 람이 파머스오픈 최종일 18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샌디에이고(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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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18.5m 우승 이글'.

존 람(스페인)의 '루키 돌풍'이다. 30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ㆍ7569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70만 달러) 최종일 7언더파를 앞세워 역전우승(13언더파 275타)을 일궈냈다. 지난해 프로로 전향한 이후 불과 5개 대회 만에 거둔 PGA투어 첫 우승이다. 우승상금은 120만6000달러(14억원)다.


3타 차 공동 13위에서 출발해 이글 2개와 버디 4개(보기 1개)를 몰아쳤다. 첫 홀인 1번홀(파4) 보기로 출발이 불안했지만 3, 5번홀의 '징검다리 버디'에 이어 11번홀(파3) 버디로 대역전극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막판 이글 두 방이 하이라이트다. 13번홀(파5) 이글과 17번홀(파4) 버디로 1타 차 선두로 올라선 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18.5m 이글 퍼팅을 집어넣어 쐐기를 박았다.


스페인 바리카 출신으로 '골프 명문' 미국 애리조나주립대를 졸업한 새내기다. 축구와 카누, 쿵푸 등을 좋아하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2015년과 2016년 최고의 아마추어선수에게 주는 벤 호건 어워드를 2연패한 유일한 선수다. 앞선 4개 대회에서 모두 본선에 진출하며 샷 감각을 조율했고, 마침내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경기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대된다"고 했다.


찰스 하웰 3세(미국)와 C.T. 판(대만)이 공동 2위(10언더파 278타),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공동 4위(9언더파 279타)에 머물렀다. 디펜딩챔프 브랜트 스니데커(미국)는 1오버파로 난조로 공동 9위(8언더파 280타)로 추락했다. 백전노장 필 미켈슨(미국)은 공동 14위(7언더파 281타), 한국의 유일한 생존자 안병훈(26)은 공동 49위(1언더파 287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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