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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땅값 오름폭 2008년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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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땅값 오름폭 2008년 이후 최고치 지난해 전국 지가변동률 색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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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지난 한해 전국 땅값이 2.7% 올랐다. 지난 2008년 이후 연간 상승폭으로는 가장 큰 수준이다.

2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가변동률 자료를 보면 지난해 수도권이 2.53%, 지방은 2.9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으로 따지면 2.70%로 앞서 1년 전인 2015년(2.40%)보다 더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 10년간 상승률과 비교해도 지난해 땅값 오름폭은 두드러진다. 전국 기준 연간지가변동률을 보면 2007년 3.89%를 기록한 이후 2014년까지 1%대 안팎으로 오르는 데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거졌던 2008년에는 한해 동안 0.32% 떨어진 적도 있다.

박근혜정부 들어 첫해 1.14% 오른데 이어 이후 해마다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월간기준으로 따졌을 때도 2010년 11월 이후 74개월간 연속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앞서 이명박정부 때는 지가상승률이 소비자물가변동률을 밑도는 수준이었으나 현 정부 들어서 역전돼 땅값이 소비자물가보다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까지만 해도 지가는 1.14%, 소비자물가는 1.3% 올랐다.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1.0% 올라 땅값 상승폭과의 격차도 더 벌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보다 지방 상승폭이 컸다. 제2공항 등 개발이슈가 부각된 제주도 영향이 컸다. 제주도는 지난 한해에만 8.33%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4.78%), 부산(4.17%), 대구(3.93%), 대전(3.45%), 강원(2.925), 광주(2.82%)가 뒤를 이으며 전국 평균치를 상회했다.


반면 경남 거제시나 울산 동구는 땅값이 떨어졌다. 지역경제 기반인 조선업 경기불황에 따라 부동산수요가 줄어든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토지거래량은 299만5000필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5년보다 3% 가량 줄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 역시 전년보다 1.1% 줄어든 111만2000필지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전국지가변동률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수요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개발수요나 투기우려가 많은 지역은 토지가격과 거래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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