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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황교익 출연금지 논란에 "KBS 출연, 취소할 수밖에 없다"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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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황교익 출연금지 논란에 "KBS 출연, 취소할 수밖에 없다" 압박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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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연 인턴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KBS의 황교익 칼럼니스트 출연금지 논란에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문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성명을 내고 "KBS 측의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으면 오는 25일에 예정된 신년기획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의 문 전 대표의 출연은 취소할 수밖에 없다"며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김 의원은 "누군가를 지지한다는 이유만으로 방송 출연을 금지한다면 지금 사법 심판의 대상이 되는 '블랙리스트'와 본질적으로 무엇이 다른 것이냐"며 비판했다. 그는 이어 "지금도 KBS에는 과거 특정 대선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방송인들이 출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황씨가 참여한 '더불어포럼'은 대선 조직이 아니라 문 전 대표를 좋아하고 지지하는 각계 전문가들의 모임"이라며 "더구나 문 전 대표는 지금 대선 후보가 아니라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잠재적 대선주자'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황 칼럼니스트는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KBS가 대선기간을 정하냐"며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한 송해 선생님도 출연 금지는 없었다"고 자신의 출연 논란에 대해 비판적 어조를 이어갔다.


이에 KBS 측은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는 공식 선거기간이 아니지만 황씨가 출연하게 될 방송분은 2월 말에서 3월께 방송 예정이라 향후 공식적인 선거기간이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고려해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송해 선생의 박 대통령 지지와 관련해서는 "방송 하루 전날 송해 선생이 돌발적으로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 지지 발언을 해 방송 여부를 재검토했다. 그러나 많은 출연자들이 참여해 녹화한데다 이미 편성이 돼 공지된 방송을 하루 전에 취소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정치적 표현의 자유와 제작 자율성 가운데 공방이 점차 치열해지면서 이번 사건의 귀추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혜연 인턴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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