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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에 눈폭탄…서울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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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엉금엉금…항공편 잇단 결항·지연

대한에 눈폭탄…서울 6.6㎝ 폭설이 내린 20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지붕에 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 있다. (사진=백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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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대한(大寒)에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제설작업이 늦어지면서 출근길 교통 혼잡과 사고, 항공기 운항 차질이 빚어졌다.

대한인 20일 오전 10시 기준 주요지점 최심적설량은 백령도 12.2㎝, 인천 8㎝, 수원 7.1㎝, 서울 6.6㎝ 등이다. 이 외에도 충북 보은군에는 13.5㎝, 전북 순창에는 9.5㎝, 강원 횡성에는 10.5㎝의 눈이 쌓였다.


이날 새벽 중부지방과 전북·충북·경남 등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신적설이 5㎝ 이상 예상될 때 발표된다. 대설주의보는 점차 확대돼 오후에는 경북·제주도 산지 등에도 발효될 예정이다. 다만 오전 8시 기준으로 인천·서울·경기도의 대설주의보는 해제됐다.

곳곳에서 제설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오전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도로는 빙판길로 변했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 서울 시내 주요 도로에서는 차량들이 미끄러질까봐 속도를 제대로 내지 못해 평소보다 정체구간이 더 길었다. 또한 이날 오전 5시22분쯤 충남 서산시 운산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251㎞ 지점에서는 22t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승용차, 25t 화물차 등 차량 4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인천을 떠나 베트남 호찌민으로 갈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731편이 디아이싱과 활주로 제설작업 등으로 2시간가량 운항이 지연됐다. 또 이날 오전 김포공항에서 사천·여수·포항공항을 오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국내선 항공편 4편이 결항되고 많은 항공편이 지연되고 있다. 청주공항에서도 중국 선양으로 가는 이스타항공 ZE801편과 제주에서 오는 진에어 LJ552편 등이 30분에서 1시간가량 이·착륙이 늦춰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며 "눈은 낮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는 오후까지 이어지겠고,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밤까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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