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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검정교과서, 저자들이 집필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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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검정 역사교과서 집필진들이 교육부의 국·검정 교과서 혼용 방침에 반대하며 집필 거부를 선언할 전망이다.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집필자협의회(한필협)는 최근 모임을 열고 정부가 내년부터 국정 역사교과서와 혼용해 사용하도록 한 검정교과서 제작에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사 교과서 집필진 40여명(교학사 저자 제외)으로 구성된 한필협은 이날까지 필진의 의견을 취합한 뒤 이르면 19~20일께 성명을 낼 계획이다.


중학교 역사교과서 집필진 가운데 일부도 이미 집필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역사·한국사 교과서 저자들이 집필거부에 나선 것은 정부가 검정교과서 집필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국정교과서와 다를 바 없는 검정교과서를 써야 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당장 내년 3월부터 교육 현장에서 사용하기 위해 정부가 현행 1년6개월인 검정 기간을 1년으로 줄인 것 또한 교과서의 완성도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국정·검정 역사교과서를 예정대로 내년부터 교육 현장에서 사용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올해부터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를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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