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SPC삼립, 4Q 영업익 230억 '호실적'…삼립 GFS 성장 주목"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SK증권은 21일 SPC삼립에 대해 호빵, 케이크 판매 호조로 4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1% 증가한 5230억원,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17.2% 늘어난 230억원의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제빵 부문은 호빵·가정식대체식품(HMR) 제품 판매 호조, 식품소재부문은 크리스마스 시즌 도래로 케이크용 밀가루·계란 판매 증가로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4.1%, 24.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호빵 매출은 신제품 효과로 올해 겨울 시즌 약 5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4분기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3% 늘어난 400억원으로 추산된다.

식품유통 부문 또한 삼립 GFS 물류통합 완료로 매출이 전년 대비 103%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는 등 성수기 효과로 전 부문에 걸쳐 고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삼립 GFS의 올해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립 GFS는 그룹 내 식자재 유통과 물류통합이 완료된 이후 실적이 급성장해 올해 매출 9763억원, 영업이익 9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6.5%, 70.9% 성장할 것"이라며 "외부물류 증가, 비용절감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률도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16년 기준 삼립 GFS의 매출 기여도는 52.1%지만 영업이익 기여도는 14.8% 수준이다.

그는 "영업이익률(OPM)이 2%까지 상승한다면 삼립 GFS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30%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삼립 GFS가 내년 실적 성장의 핵심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