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의 무료 세금 상담서비스인 '마을세무사 제도'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는 지난 9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도내 31개 시ㆍ군에서 마을세무사 상담제를 실시한 결과 총 1155건의 상담실적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사업시작 이후 8월 말까지 3개월 간 실시한 상담건수인 889건보다 30% 증가한 수치다.
상담유형을 보면 전화상담이 873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방문상담 272건, 이메일 문의 4건, 팩스 문의 6건 순이다. 상담내용은 국세가 948건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이어 국세ㆍ지방세 103건, 지방세 99건, 불복청구 5건 등이다.
지역별 상담건수를 보면 고양시가 103건, 용인시 100건, 수원ㆍ부천시 각 93건 등이다.
마을세무사는 도민의 세금에 대한 궁금증과 고민을 무료로 상담하는 제도로 저소득층 주민을 대상으로 한다.
31개 시ㆍ군이 마을세무사로 위촉한 중부지방세무사회와 지역세무사회 소속 세무사 201명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전화, 팩스, 이메일을 통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세한 상담을 원하는 경우 지역별 세무사 사무실을 방문하면 된다.
마을세무사 상담을 원하는 주민은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에서 '마을세무사'를 검색해 명단을 확인한 뒤 직접 마을세무사에 연락하거나 각 시ㆍ군 세무부서 등에 문의해 안내받을 수 있다.
김민경 도 세정팀장은 "마을세무사 상담을 통해 보다 많은 도민들이 세금문제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앞으로도 상담이 필요한 사람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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