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이천)=이영규 기자]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이 300병상 규모로 증축된다.
경기도는 14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증축 임대형민간투자사업(BTL)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총 534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증축공사는 2019년 2월 개원을 목표로 현재 병원 건물 옆 1만5312㎡ 부지에 연면적 3만643㎡, 지하 2층, 지상 6층, 총 319병상 규모의 병동을 새로 세우게 된다.
새 병동이 개원되면 112병상 규모의 기존 병원 건물은 철거된다. 증축 공사기간 중 기존 병원의 모든 진료활동과 장례식장 운영은 정상 가동된다.
증축공사가 완료되면 이천병원은 산부인과, 재활의학과, 안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6개 진료과가 추가 개설돼 전체 진료가능과가 16개과로 늘어나게 된다. 또 최근 증가하는 고혈압과 당뇨 등 심혈관 질환 관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심혈관센터와 기존의 진료영역 외 재활센터기능, 호스피스 및 완화병동 기능 등이 확장 및 강화된다.
1982년 신축된 이천병원은 현재까지 35년여 간 이천, 여주, 양평지역의 유일한 종합병원이었으나 병원 시설이 노후하고 공간이 협소해 진료에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경기도는 경기동부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이천병원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9월 이천메디컬센터주식회사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임대형 민간투자사업은 준공과 동시에 시설 소유권이 국가에 귀속되고 사업시행자가 협약기간동안 관리운영권을 임차해 수익을 내는 투자방식이다. 이천메디컬주식회사는 준공 후 20년 동안 관리운영권을 갖게 된다.
앞서 경기도는 의료원시설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임대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을 활용해 2015년 안성병원 이전 신축공사에 들어갔다. 안성병원은 2018년 3월 개원한다. 이천병원은 두 번째 임대형민간투자사업 방식 공사인 셈이다.
강득구 도 연정부지사는 "경기도립 이천병원이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공사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익적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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