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오디오 콘텐츠 개발에 3년간 300억 투자

3년간 100억원씩 오디오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투자
내년 초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공개
"지식·교양·실용 콘텐츠 제작자에 퍼블리싱 플랫폼 제공"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NAVER)가 새로운 형태의 사운드 콘텐츠 개발에 3년간 300억을 투자한다.

9일 네이버는 음성대화 시스템 '아미카'와 음성합성엔진 '엔보이스(nVoice)' 등 자체 음성 관련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포맷의 사운드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음성 관련 원천 기술을 사용해 새로운 오디오 콘텐츠를 만드는 제작자들에게 매년 100억씩 3년간 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오디오 콘텐츠의 확장성과 사용 환경의 제약이 적은 오디오 콘텐츠의 차별화된 가능성에 주목했다. 오디오 콘텐츠 분야에서의 시장 형성이 쉽지 않고, 오디오 포맷에 적합한 정보라는 점에서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는 8일 진행된 '2016 책문화 파트너스 데이'에서 사운드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오디오 콘텐츠 실험에 대한 네이버의 투자 및 서비스 계획을 소개했다.

한성숙 내정자는 "네이버는 음성관련 기술이 들어간 아미카, nVoice, 통번역 기술 등에 활용된 음성관련 기반 기술들을 지식·교양 전문 콘텐츠 제작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없던 방식으로 새로운 오디오 콘텐츠 제작을 시도해야 하는 만큼 총 300억원의 투자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내년 초 오디오 콘텐츠 전용 베타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향후 지식·교양·실용 분야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새로운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을 제공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 내정자는 "실험성이 짙기 때문에 사용자의 피드백과 함께 성장해야만 지식 ·교양 오디오 콘텐츠 분야가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지식·교양·실용 분야 등 전문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퍼블리쉬 경로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