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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의 2오버파 "퍼팅이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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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홍콩오픈 1라운드 공동 80위 주춤, 카브레라 베요 6언더파 선두

왕정훈의 2오버파 "퍼팅이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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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유럽의 신인왕' 왕정훈(21ㆍ사진)이 일찌감치 2017시즌을 출발했다.

8일(한국시간) 홍콩 판링 홍콩골프장(파70ㆍ6710야드)에서 개막한 유러피언(EPGA)투어 UBS홍콩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로 2오버파를 작성하며 공동 80위에 머물러 일단 '슬로우 스타트'다.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가 6언더파를 몰아쳐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세바스티앵 그로스(프랑스)가 1타 차 2위(5언더파 65타)에서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왕정훈이 바로 지난 5월 하산2세트로피와 모리셔스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일궈내 단숨에 월드스타로 도약한 선수다. 지난달 20일 '플레이오프(PO) 최종 3차전' DP월드투어챔피언십에서는 공동 17위에 올라 신인왕 타이틀까지 품에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 '마스터스 챔프' 대니 윌릿(잉글랜드)과 같은 조로 편성되는 등 지난 시즌과는 "급이 다른" 예우를 받고 있는 이유다.

첫 홀인 1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5~7번홀의 3연속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문제는 퍼팅이다. 공이 홀 근처에서 잔디결을 따라 여러 차례 빗나가면서 8, 9번홀에서 연속보기를 범하는 등 제동이 걸렸고, 후반 13, 18번홀에서 보기 2개를 더해 순위가 뚝 떨어졌다. 한국은 이수민(23ㆍCJ오쇼핑)이 공동 80위에 합류했다.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카브레라 베요는 10번홀(파4) 샷 이글에 버디 4개를 보태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모든 샷이 좋았다"며 "하루 종일 스마트한 플레이가 이어졌다"고 만족했다. 선두권은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등 10명의 선수가 공동 3위(4언더파 66타)에 포진해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왕정훈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 윌릿은 공동 22위(2언더파 68타)에서 2라운드를 기약했다.


디펜딩챔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반면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57위로 밀렸다. 13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지만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스코어를 고스란히 까먹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세계랭킹 8위 패트릭 리드 역시 이븐파로 주춤했다.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의 '노장투혼'이 장외화제다. 공동 31위(1언더파 69타)에서 이 대회 통산 다섯번째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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