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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화성의 '하늘과 땅'이 연결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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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O 궤도선과 나사 착륙선 중계 교신 성공해

[스페이스]화성의 '하늘과 땅'이 연결되다 ▲ESA의 화성 궤도선 TGO와 나사의 착륙선 오퍼튜니티가 교신하는데 성공했다.[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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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화성의 하늘과땅
중계교신 이뤄져
화성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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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오퍼튜니티, 오버!"
"여기는 TGO, 교신성공!"

지난 10월 화성에 도착한 유럽우주기구(ESA)의 궤도 탐사선 TGO(Trace Gas Orbiter)와 화성 지표면에서 탐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오퍼튜니티가 중계 교신하는 데 성공했다.


나사는 11월30일(현지 시간) "화성 착륙선과 TGO가 처음으로 실험 교신에 나섰는데 성공했다"며 "TGO가 오퍼튜니티와 큐리오시티 두 개의 착륙선과 교신했다"고 밝혔다.

TGO는 지난 3월14일 ESA가 발사한 화성 궤도탐사선이다. 이 궤도선에는 나사 측이 제공한 두 개의 극초단파(UHF) 중계 무선장치가 장착돼 있다.


TGO는 계획한 대로 초기 공전궤도는 매우 큰 타원형으로 이뤄져 있다. 화성에서 멀게는 9만8000㎞(지구와 달의 약 4분의1 거리)에서 가깝게는 310㎞(지구와 국제우주정거장의 거리 정도)에 다가서는 모양을 그린다. 4.2일 동안 화성을 한 번 공전한다.


나사 측은"ESA의 TGO가 화성에 도착함으로써 화성의 중계 능력에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며 "기존의 나사가 가지고 있는 세 개의 궤도선(MRO, 메이븐, 오디세이)과 함께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사뿐 아니라 앞으로 각국이 화성에 착륙선을 보낼 예정이어서 이 같은 중계 통신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배경이 되고 있다. 나사는 2030년대 '붉은 행성' 화성에 인류를 보낼 계획을 내놓았다. 이 같은 전략이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로봇 우주선 등을 통해 화성에 대한 정밀한 데이터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사 측은 "TGO의 중계 기능으로 그동안의 틀에 박힌 중계능력이 확대됐다"며 "ESA와 러시아 등이 2020년에 화성 탐사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할 예정인데 그때가 되면 화성에 대한 국제 데이터 네트워크가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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