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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오르는데…코스닥은 급락중, 600선도 ‘위태’(상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9초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코스피가 상승하면서 1990선을 돌파하고 있는 반면, 코스닥은 낙폭을 점차 키우며 600선마저 위협하고 있다.


23일 오후 2시34분 현재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9.44포인트(1.55%) 내린 601.3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1.62포인트(0.27%) 오른 612.36으로 출발했으나 오전 9시7분께부터 하락반전했다.

현재 개인이 62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3억원, 7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제약·바이오종목들의 부진이 눈에 띈다. 코스닥 제약업종은 2.27%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서도 메디톡스(-4.41%), 코오롱생명과학(-1.93%), 코미팜(-1.66%), 바이로메드(-1.65%) 등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또한 올해 영업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케어젠은 24.66% 폭락하며 6만7500원을 기록 중이다. 케어젠은 올해 전망 매출액을 605억원에서 480억원으로, 영업이익을 376억원에서 275억원으로 조정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반면 코스피는 이 시각 현재 9.16포인트(0.46%) 오른 1992.63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11시2분께 199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꾸준히 1990선 초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의 수급 상황은 코스닥과 정반대다. 개인이 1739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6억원, 834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SK(3.81%), SK텔레콤(3.41%), 현대모비스(3.10%)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상승하는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이 하락세인 것은 우선 수급 차이 때문이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이 부진하는 것은 올해 하반기 지속돼 온 경향”이라면서 “외국인과 연기금이 코스피를 사들이고 있는 반면, 코스닥은 순매도 중이다”고 분석했다.


성장주보다는 가치주에 대한 투자가 우선되고 있는 점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김 팀장은 “하반기 전체로 보면 가치주에 대한 우선 투자가 지속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 역시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성장주에 대한 프리미엄이 존재했으나 현재는 그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류 팀장은 이어 “시총 상위 대부분을 바이오종목들이 차지하는 코스닥과는 달리, 코스피에는 ‘인플레이션 관련주’로 볼 수 있는 은행, 금융 등 다양한 종목들이 있어 섹터 구성의 차이도 뚜렷하다”고 덧붙였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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