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현대증권은 9일 CJ CGV에 대해 실적부진과 단기 현금흐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임민규 현대증권 연구원은 "눈높이는 낮아졌고, 정상화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해졌지만, 결국 시간이 해결할 문제라는 데에는 이견을 두지 않는다"며 "내년에는 올해의 기저효과와 함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다수 개봉, 중국 영화 부양책 및 질적 성장기조 진입, 터키법인 정상화 등 긍정적 요소들이 산재해 있어 부담이 적은 해"라고 말했다.
CJ CGV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한 4221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34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별도 영업이익(388억원)은 양호했지만 중국, -10억원, 터키 -17억원, 베트남 -2억원 등 자회사들이 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는 비수기로 실적이 개선되지 않을 전망이다. 임민규 연구원은 "국내 시장 호조로 별도 영업이익 81억원, 중국은 박스오피스 부진과 출점 확대로 적자지속을 예상한다"며 "4분기가 성수기인 터키는 60억원으로 흑자전환하고, 베트남과 4DX도 이익 기여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57억원으로 전망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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