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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리는 ETF와 헤지펀드…격차 확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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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세계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자산 규모가 3조2000억달러를 기록, 헤지펀드(2조9700억달러)와의 격차를 확대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TF는 시장에 첫 선을 보인지 25년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운영자산 규모가 헤지펀드를 넘어선 뒤 그 격차를 꾸준히 벌리고 있다. 지난 1990년대만 해도 존재감이 미미했던 헤지펀드는 높은 수익률과 스타펀드매니저들을 바탕으로 놀라운 성장을 기록, 2014년에는 운용자산 규모가 처음으로 3조달러를 나타냈다.

하지만 각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에 따른 유동성이 ETF 시장으로 몰려들었고 초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수익률 악화, 높은 수수료 등으로 헤지펀드를 떠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프레킨에 따르면 헤지펀드는 통상 운용자산의 1.5%를 기본 수수료로 내야 하고 실적에 따라 평균 18.9%의 운용 보수를 더 내야 한다. 어차피 고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라면 수수료가 저렴하고 안정적 운용이 가능한 ETF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헤지펀드가 매도 제한이 있는 반면 ETF는 주식처럼 쉽게 매매할 수 있는 것도 ETF의 장점으로 꼽힌다.


중앙은행들이 ETF를 매입하면서 주가를 지지하고 있는 것도 수요 확대 요인이다. 일본은행(BOJ)에 따르면 은행이 보유한 ETF 잔고는 처음으로 10조엔을 넘어섰다. 지난 2010년 12월 처음으로 ETF 매입을 시작한 지 6년여 만이다.

국채에서 회사채로 매입 대상을 확대한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양적완화 확대 차원에서 ETF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럴 경우 유럽 ETF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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