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게임을 수업 교재로?…'교육용 마인크래프트' 나왔다

시계아이콘01분 17초 소요

MS, 베타테스트 끝내고 정식 발매…윈도10·맥OS 동시 지원
교과서 내용이나 역사적 건축물 등 세계 만들어 수업 진행 가능
"교사 참여 정도가 게임 성패 좌우할 듯"


게임을 수업 교재로?…'교육용 마인크래프트' 나왔다 마인크래프트 교육용 에디션
AD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게임을 수업 교재로 활용하고자 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꿈이 드디어 현실이 됐다. 국내에서도 학생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마인크래프트가 교육용 에디션으로 정식 출시됐다.


1일(현지시간) 더버지(The Verge)에 따르면 MS는 이날 마인크래프트 교육용 에디션을 정식 출시했다.

마인크래프트 교육용 에디션은 교사들이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포함했다. 학급내 모든 학생들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계정과 교육용 도구들을 갖추고 있다.


마인크래프트 교육용 에디션의 학생 1명당 1년 사용료는 5달러로 책정됐으며 1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MS는 지난 1월부터 교육용 마인크래프트를 개발해 왔다. 당시 MS는 "아이들이 마인크래프트를 플레이할 때 단지 어두운 동굴이나 끝없는 평원만을 탐험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폼페이, 이집트의 피라미드, 그리스의 신전 등 진짜 세계를 모방한 장소를 탐험하고 배우길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용 에디션은 지난 여름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출시하기를 원했으나 시기가 약간 늦춰졌다. 대신 이번에 윈도10과 맥OS용으로 동시에 출시할 수 있게 됐다.


마인크래프트 교육용 에디션은 '교육용'이라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일반 마인크래프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


실제로는 거의 동일한 게임이다. 단지, 선생님이 조금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몇가지 도구가 추가됐다.


교사는 학생들이 맵의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 학생들에게 각기 다른 자원을 줄 수 있으며 특정 장소로 캐릭터를 순간 이동시킬 수 있다. 카메라나 칠판 등 몇몇 새로운 아이템도 추가됐다.


학생들이 게임에 참여할 동안 선생님은 다양한 주제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교과서에 등장하는 내용이나 건축물 등과 연관된 세계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수많은 블록을 쌓아 인간의 눈 모형을 만든 후 학생들로 하여금 그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할 수도 있다.


게임을 수업 교재로?…'교육용 마인크래프트' 나왔다 마인크래프트 교욕용 에디션으로 만든 인간 눈 모형(출처:마이크로소프트)


게임에서 구성할 수 있는 세계나 학습 계획은 교육용 에디션 웹사이트에서 구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것을 공개할 계획이다.


학습 내용을 만드는 것은 선생님의 몫이다. 하지만 이것이 하나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마인크래프트 세계를 창조하는 것은 게임에 익숙한 사람들조차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다. 교사들에계 계속해서 주제를 창조하라고 하는 것은 매우 실용적이지 못한 일일 수 있다.


더버지는 "마인크래프트 교육용 에디션의 성공 여부는 교사들의 얼마나 많이 참여하는지에 달려 있다"며 "마인크르프트 세계를 창조하고 공유하고자 하는 교사들이 많지 않다면 사용자가 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