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축구대표팀 맏형 이자 중앙 수비수 곽태휘(35·FC서울)가 팀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태휘는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대표팀과 훈련했다. 곽태휘는 이번에 베테랑의 임무를 띄고 대표팀에 복귀했다. 지난 3월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세 골을 넣고 두 골을 내주며 흔들렸고 시리아와는 0-0으로 비겼다. 중심을 잡아줄 정신적 지주가 필요해 보였다. 곽태휘가 이번에는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
곽태휘는 "중국과의 경기는 우리가 골을 먼저 넣고 유리하게 가는 분위기였지만 마지막에 연이서 실점했다. 모든 경기가 쉽지 않지만 유리한 고지를 확실하게 점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시리아전의 경우, 중동 선수들의 성향을 모두 잘 알고 있고 우리가 유리한 입장에서 경기를 끌고 갔다면 침대축구는 없었을 것이다. 모두 핑계라고 생각하고 우리가 그런 빌미를 줬다"고 했다.
카타르와의 경기에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안된다고 했다. 곽태휘는 "경기를 투지 있게 임하고 마지막까지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자신의 역할에 대해 "난 군기반장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대표팀은 고참부터 어린 선수들까지 모두 프로기 때문에 서로의 의견을 공유, 어필하면서 하나로 만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