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사람들이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온라인쇼핑 업계가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조5757억원으로 1년 전보다 27.3% 증가했다. 앞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조5796억원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1년 1월 이후 가장 컸다. 8월 거래액 규모는 역대 두 번째에 해당한다.
온라인쇼핑 중 스마트폰을 활용한 거래인 모바일쇼핑 규모도 3조원을 넘어섰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조343억원으로 49.6% 뛰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7월 기록(2조9371억원)을 갈아치우고 최고치를 새로 썼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54.4%에 달했다.
온라인쇼핑을 상품군별로 보면 화장품(67.7%), 가방(49.4%), 음·식료품(48%), 가전·전자·통신기기(39.2%) 등에서 전년 대비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군은 여행 및 예약서비스로 20.4%를 차지했다. 가전·전자·통신기기(12.3%), 음·식료품(10.4%), 생활·자동차용품(10.2%) 등이 뒤를 이었다.
아동·유아용품(69.1%), 의복(65.5%), 화장품(65.1%), 가방(64.5%), 패션용품 및 악세서리(63.2%), 음·식료품(62.9%), 신발(62.8%), 애완용품(62.1%), 생활·자동차용품(61%) 등에선 온라인쇼핑 중에서도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60%를 넘겼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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