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16일 오후 구리석유비축기지를 방문해 현황보고를 받고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경주지역 강진과 북한의 5차 핵실험 등에 따른 것이다. 구리 비축기지는 총 등유비축량의 58%와 총 경유비축량의 32%를 저장하고 있다.
정 차관은 "석유는 유사시 필수불가결한 에너지원으로서, 석유비축기지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은 국민 안위와 직결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비축시설에 무인기(드론) 공격이 감행될 경우 대응방안을 질의하며 대북 위협의 심각성을 환기시켰으며 "석유비축기지가 주요 공격표적이 될 가능성에 대비해 비축시설의 물리적·사이버 대비책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시설경비를 강화하기 위해 CCTV, 적외선 감지기 등 기존 보안 설비를 개선·교체하고 필요한 예산을 확대해 적극 투입하도록 하고, 해킹 등 사이버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통제실, 통신설비 등의 보안 강화와 새로운 형태의 공격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 지시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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